‘구파 백정기: 백남이 다큐시집’ 발간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약산 김원봉…. 우리 항일독립운동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들.
결코 잊어서도 안 되지만 잊을 수도 없는 이름들이다.
최근 영화 암살, 밀정 등을 통해, 항일투쟁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 속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죽음의 공포도 끌어안고 죽음의 불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던 구파(鷗波) 백정기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는 제주에 거주하는 백남이 시인이 최근 그를 한 권의 다큐 시집으로 조명했다.
‘구파 백정기: 백남이 다큐시집’을 통해서다.
백 시인에게 구파는 5촌 당숙이 되니 매우 가까운 후손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100년 전의 시간을 넘나들며 오래전부터 수집해 온 자료 더미들과 함께 수없는 밤을 뜬눈 세운 백 시인은 우리에게 낯선 존재일 정도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구파의 삶을 올곧게 담고자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