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찬 공기가 유입되고 강풍을 동반한 비까지 몰아치면서 12월 첫 날 매서운 추위가 내습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제주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찬 공기가 남하,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귀포(남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여기에 찬 바람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도민들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다.
산간에는 눈이 쌓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6.9㎝, 사제비 4.2㎝ 등이다.
추운 날씨는 오는 3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미만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은 12∼14도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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