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동 2명 중 1명만 낮 동안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동(0~12세) 중 낮(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부모가 돌보는 비중은 51.5%다.
이는 전북(50.1%)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비중이다.
아울러 조부모 돌봄(7.4%), 유치원 돌봄(6.0%) 등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어린이집 돌봄(23.0%)과 학원 돌봄(22.4%)은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출생지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은 제주가 63.3% 가장 높았으며 전남(60.4%), 전북(58.8%), 경북(55.1%), 대구(51.2%)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5년 전보다 5.6%포인트 감소해 세종(-6.3%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거주지 시군구 내로 통근하는 비중은 제주가 9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평균 통근·통학 소요시간은 21.3분으로 전국 평균(30분)을 밑돌았다.
15~30분(34.9%)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15분 미만(34.1%), 30~45분(23.6%), 45~60분(3.1%), 60~90분(4.0%) 등이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