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화재 알리미 ‘단독경보형 감지기’
우리 집 화재 알리미 ‘단독경보형 감지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11.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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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원.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장

코로나19가 지속함에 따라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각 가정에서는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주택화재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소중한 우리 가정의 안전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소방청에서 발표한 전국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총 12만1006건의 화재건수 중 주택화재는 3만372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화재로 인한 전체 사상자의 653명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주택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 위험성 및 화재 예방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다.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2012년 2월 관련 법령 개정으로 소화기는 층별·세대별 1개 이상 비치해둬야 한다. 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내장된 음향 장치로 거주자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줌에 따라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 감지기 알림을 듣고 소화기로 초기 소화를 한다면 소방차가 출동한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대형마트, 인터넷, 인근 지역의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한 번 설치하면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오랜 사용으로 인한 노후 감지기는 센서의 민감도가 높거나 낮을 수 있어 오작동의 원인이 되므로 주기적인 점검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유난히 성큼 다가온 것 같은 겨울과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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