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교수, 275표(38.73%) 획득해 2순위 후보
연구윤리검증 거쳐 교육부에 1·2순위 후보 추천
교육공무원 인사위 심의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
제주대학교를 이끌어나갈 차기 총장 1순위 후보에 김일환 공과대학 전기공학전공 교수(59)가 선출됐다.
김일환 교수는 2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 제주대 제11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제2차 투표에서 유효투표(환산표) 710표 중 과반수를 넘어서는 387표(54.5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김일환 교수와 경쟁을 벌인 김희철 경상대학 무역학과 교수(60)는 275표(38.73%)를 얻어 2위에 올라 2순위 후보가 됐다. 박경린 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교수(61)는 48표(6.76%)로 3위를 기록했다.
2차 투표에는 선거인 총 1507명 중 1383명이 참여해 91.8%의 투표율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 진행됐던 제1차 투표에서도 김일환 교수는 341표(48.23%)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다만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 해 2차 투표가 실시됐다.
임용후보 1순위로 선출된 김일환 교수는 2순위 김희철 교수와 함께 다음달 중순까지 대학 연구윤리검증을 거친 후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된다.
교육부가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해 제청하면 이를 토대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김일환 교수는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24회)를 졸업해 중앙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제주대 공과대학장을 비롯해 제주도에너지위원회 위원장,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11대 총장 임기는 내년 2월 21일부터 4년간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