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제주 여행할게요” 인바운드 시장 본격 재개
“안심하고 제주 여행할게요” 인바운드 시장 본격 재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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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 이후 제주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25일 도착…자가운전 안심상품으로 4박 5일 여행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 관광당국이 유치한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25일 제주를 찾으면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싱가포르 관광객과 언론인, 진행요원 등 20명의 단체관광객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한국과 싱가포르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유치한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다.

현재 제주와 싱가포르를 운항하는 직항 노선이 없어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선으로 갈아탔다.

이들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싱가포르자동차협회가 공동 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을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다.

전기차 렌터카를 직접 운전해 오설록 티뮤지엄과 천지연폭포, 수월봉,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용두암, 우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내와 함께 생애 처음 제주를 찾은 데이비드 홍(66)은 “날씨와 풍경이 너무 좋다.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제주를 다녀간 사람들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출발할 때와 도착한 뒤 모두 PCR 검사를 받았다”며 “한국과 제주의 방역을 믿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관광객 환영행사를 열고 방역물품과 감귤 등을 지급했다.

25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환영행사에서 기념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싱가포르 관광객 4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해외여행이 트래블버블 시행으로 점차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현지 여행사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내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국가를 대상으로 안심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인바운드 시장 회복과 도내 여행업계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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