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반성, 성찰' 한다면서...
새누리, '반성, 성찰' 한다면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4.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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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워크숍…원내대표 등 놓고 친박-비박간 입장차 확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혁신을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 등은 불참, 선거패배 여파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반증했다.

26일 4‧13총선 이후 가진 첫 당선자들의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유의동 원내대표의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과 성찰로 진심을 담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발언에 따라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인사했다.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은 “공천과정에서 추태를 보이며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결과가 총선의 참패였다”며 “너 때문이라는 네 탓보다는 나 때문이라는 내 탓 반성과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원 대표 권한대행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더 낮은 자세로 민생에 매진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더 낮은 자세로 민생에 매진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대 국회에 입성한 후 8선에 성공하며 최다선 의원에 등극한 서청원 의원은 “정말 자리가 많이 빈 것 같아서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이런 쓸쓸함의 원인제공자의 한 사람으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반성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저는 욕심이 없다. 대권 꿈도 없다. 원내대표 꿈도 없다. 국회의장 이야기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 모든 걸 접어야 한다. 저는 야당도 해 봤다. 야당과 공생하고 윈-윈하는 전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 좌장인 서 의원의 발언은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비박계의 ‘친박계 책임론’을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비공개 자유토론에서는 당지도부 구성과 비전, 비대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겸임불가 등을 놓고 친박-비박간 논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원내대표로 나경원‧정진석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오는 5월3일 선출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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