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3개월째 자연감소…9월까지 ‘-167명’
제주인구 3개월째 자연감소…9월까지 ‘-167명’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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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합계출산율 0.91명 '역대 최저'

제주지역 인구가 3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기록하고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인구 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344명으로 전년 동월(339명)보다 1.5% 소폭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333명에서 390명으로 17.1% 늘었다.

9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46명’을 기록, 7월(-29명)과 8월(-85명)에 이어 3개월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3개월 연속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1~9월 인구는 167명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75명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제주지역에서 올해 사상 처음 데드크로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저출산 문제 심화와 결혼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인구절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91명이다.

이는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지난해 4분기와 더불어 역대 최저치다.

9월 도내 혼인건수는 190건으로 1년 전(216건)과 비교해 12.0% 감소했다.

1~9월 누계 혼인건수는 19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6건) 대비 13.8% 줄었다.

한편 10월 제주지역 전입인구는 6652명, 전출인구는 612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532명으로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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