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농구단, 도지사배 통산 ‘6회 우승’
제주삼다수농구단, 도지사배 통산 ‘6회 우승’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1.11.22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회 대회 결승서 연장 혈투 끝 서울 79-70 제압
에이스 김동현 대회MVP, 이선연 감독 우수감독상
2014, 2015, 2016, 2017, 2019, 2021 금자탑 달성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 제공.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 제공.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 이하 삼다수농구단)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지사배전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장애인농구협회가 공동주관한 제8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삼다수농구단은 1부 우승을 차지해 2019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삼다수농구단은 2013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2014년을 비롯해 2015년, 2016년, 2017년, 2019년 등 이번 대회까지 무려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삼다수농구단은 서울시청을 상대로 연장 접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79-7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동현이 33점, 김호용이 19점, 조현석이 12점, 황우성이 11점을 합작하며 전국 최강팀을 입증했다.

삼다수농구단은 1쿼터를 16-19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쿼터에 24점을 몰아치며 40-34로 역전했다. 4쿼터 1분20여초를 남기고 63-67의 5점차로 끌려갔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전경민의 극적인 슛으로 67-6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연장전에 접어든 삼다수농구단은 김호용과 김동현의 슛 감각이 살아나며 9점차의 기분 좋은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현이 대회MVP를, 조현석이 대회 베스트5, 이선연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A조의 삼다수농구단은 예선 풀리그에서 신흥 강팀으로 떠오른 춘천시장애인체육회를 87-77로 물리친데 이어 고양시홀트휠체어농구단을 65-35로 따돌리고 2승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4강전에서는 B조 2위 대구광역시청을 83-61로 꺾고 전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부형종 단장은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남은 전국휠체어농구리그 결승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리는 전국휠체어농구리그 마지막 3라운드에 출전해 결승 진출권 획득에 나선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