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미술가 2인이 건네는 '타로카드'
불확실한 미래...미술가 2인이 건네는 '타로카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1.1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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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진과 손유진 2인전, 투투(To Two x Two Too) 프로젝트 ‘손이 닿지 않는’을 오는 22일까지 스튜디오126
송유진(좌), 손유진 작가의 작품들

현대인의 마음과 현실에 대한 대응으로 두 미술가들이 ‘타로 카드’로 따뜻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 소재 문화공간 스튜디오126은 송유진과 손유진 2인전, 투투(To Two x Two Too) 프로젝트 ‘손이 닿지 않는’을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공간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부문 ‘프로젝트_시각예술’에 선정돼 후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전시는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손이 닿지 않는 ‘무엇’, 손이 닿지 않는 ‘관계’를 의미한다.

접촉과 비접촉, 직접적인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다양한 관계를 실험해 보는 프로젝트형 전시다.

특히 작가는 기획자가 돼 사람들이 일정 형식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 관람자가 작품에 대한 인식과 관계를 맺도록 매개하는 퍼포먼스도 포함된다.

‘새로운 관계 맺기’에 주목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위로를 얻고 싶은 현대인의 마음, 현실에 대한 대응으로 타로 카드를 선보인다.

두 작가가 합동 작업으로 각각 22점의 타로 카드를 그려 벽에 전시하고 개인 작품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튜디오126 인스타그램 계정 (www.instagram.com/studio126_jeju)로 확인할 수 있다. 회화와 설치 작업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관계 안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며 읽기를 통한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많은 요소와 유기적인 관계에 놓인 자신을 바라보며 미래를 짐작하게 하는 시간이다.

두 작가는 직접 닿을 수 없는 현재 우리의 관계를 기호화하여 작품과 전시로 드러낸다.

이들은 "자신이 제시한 기호들이 각자의 삶에서 기대, 의지,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의미로 탈코드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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