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
코로나19 속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1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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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필(아라중 2) 명예기자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을 읽고

이 책은 인권운동자, 문화인류학자,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 배달 노동자, 구술생애자 작가, 노들장애학 궁리소 연구활동가, 영화감독, 작가, 야생영장류 학자이자 활동가, 정치학자 인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다시 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이향규 작가의 ‘인종주의라는 바이러스’ 였다. 

이향규 작가가 쓴 글은 처음 시작할 때에 자신은 지금 영국에 거주하고, 코로나가 막 생겨났을 때 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뉴스자료에는 매일 중국만을 보여주며 발생의 첫 근원지인 우한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모두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나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돼 중국이 문제라며 중국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종주의 바이러스 라는 글을 읽어보니 다르게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흥미롭게 읽은 것은 박정훈 배달노동자의 코로나 시대의 배달노동이라는 내용이었다. 

코로나 발생 초기당시에 정확한 의학적 정보가 없었고 각종 괴담같은 것들만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확진자가 나온 동네의 배달원들은 불안해했었다. 

그리고 중국인 밀집지역에 대해 배달을 금지시켜 달라고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였어도 코로나 초기때에는 어떤 정보들도 없어 확진자가 나온 동네라면 배달가기 싫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배달원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병에 치료제도 없는데 걸리고싶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배달원들을 불렀으면서 막상 배달원들이 오면 싫어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내용을 읽고 배달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코로나 주제의 책을 읽는 것이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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