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소리‧영상...시간의 양상을 탐구하다
반복되는 소리‧영상...시간의 양상을 탐구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1.1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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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태 개인전 ‘합류, Collected Streams’
19일 개막
이현태 작
이현태 작

시간의 양상을 탐구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이현태 개인전 ‘합류, Collected Streams’다.

오는 1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69 2층 건물 ‘전시실 2’에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반복되는 소리와 영상을 재료로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간의 양상을 탐구해 온 이 작가의 최근작을 선보인다.

그는 웹에서 찾은 스트리밍 동영상 데이터로부터 작업의 주된 재료인 여러 가지 반복되는 소리와 영상을 추출하고, 이를 웹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엮어 반복 없이 변주해나가는 무한한 디지털 사건을 발생시킨다.

기계적 반복 사이 예기치 않게 벌어지는 간극을 통해 공간에 등장하는 데이터 하나하나가 서로 만나고 헤어지며 함께 즉흥적인 리듬과 멜로디를 이어나간다. 이렇게 이어지는 시간으로 작가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끝을 끝없이 지연시켜보고자 한다.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는 프린트룸은 시간과 관련된 시각을 다양한 사물 혹은 사건을 통해 탐구하는 집단이다.

최근 대량생산된 서로 다른 제품을 조합해 하나의 시간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찰-기록 및 리서치를 바탕으로 사물 혹은 현상을 엮어 공간에 설치하는 ‘전시실’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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