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소유율 감소폭 최대…‘부익부 빈익빈’ 뚜렷
제주 주택소유율 감소폭 최대…‘부익부 빈익빈’ 뚜렷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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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비중 20.6%로 '전국 최고'
주택소유율 54.9%…네 번째로 낮아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소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반면 다주택자 비중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총주택 수는 24만6000호로 1년 전보다 5000호 늘었다.

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21만호로 전체 85.2%를 차지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이외 주택은 법인, 국가, 지자체, 종중, 외국인 등의 소유다.

개인 소유 주택 중 관내인 소유는 18만5000호(88.3%), 외지인 소유는 2만5000호(11.7%)다. 관내인과 외지인 소유 비중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제주시는 관내인 소유 비중이 87.1%로 전국 시군구 중 전남 여수시(88.8%) 다음으로 높았다.

제주 거주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15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은 1.09호다.

또 제주에서 주택을 소유한 18만5000명 중 한 채만 소유한 사람은 14만7000명으로 79.4% 비중을 차지한다.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8000명으로 20.6%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제주지역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셈이다.

도내 다주택자의 소유 주택 수는 2채 2만8000명, 3채 6000명, 4채 2000명, 5채 이상 3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21.0%)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제주시(20.4%)가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다주택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주택소유율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반가구 26만3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4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도내 주택소유율은 54.9%로 서울(48.4%)과 대전(52.4%), 세종(52.5%)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주택소유율 감소폭은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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