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외국인 관광객 첫 제주 방문…해외여행 기지개
코로나 시대 외국인 관광객 첫 제주 방문…해외여행 기지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1.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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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싱가포르 관광객 18명 입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단체여행객이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하면서 제주지역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오는 25일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공동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으로 18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제주를 찾는 첫 외국인 단체여행객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에 도착한 뒤 전기차를 렌트해 자가운전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주요 일간지 짜오바오(LIANHE ZAOBAO) 신문과 자동차 전문잡지 하이웨이 매거진(Highway Magazine) 소속기자 2명이 동행해 제주 자가운전 안심상품과 제주 웰니스관광지를 취재할 예정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을 대상으로 상대국 방문 시 격리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을 시행하고 있다.

여행안전권역 제도로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은 전자 백신 접종증명서, PCR 검사 음성확인서, 여행보험증서, 공항 PCR 검사 사전 예약증, K-ETA(전자 여행 허가증)를 소지해야 한다.

지정된 직항편을 이용해 입국한 뒤에는 자가진단앱 설치와 도착 시 실시하는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제주관관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공동으로 오는 26일 줌 화상회의를 통한 싱가포르 주요 여행사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통적으로 서울, 강원 일정의 스키 리조트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동계시즌에 제주포함 방한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 여행사 공동 제주포함상품 공동 프로모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주요 여행사 다이너스티 트래블(Dynasty Travel)의 제주 포함 방한상품 판매 개시에 맞춰 현지 소비자 대상 제주랜선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홍보도 추진한다. 

싱가포르 유력 인플루언서 2명을 초청해 제주안심 QR코드를 소개하고 제주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트래블버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외국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해외 인바운드 시장을 회복하고 도내 여행업계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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