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지역에 올가을 첫눈과 함께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 5시30분 제주도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지난 8일 밤 한라산 고지대에 눈발이 날리는 것이 관측돼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됐다.
올가을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11월 29일)보다 21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서해상의 눈구름이 제주로 유입되면서 산지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0.6㎝의 적설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늦은 오후까지 높은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며,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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