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예술혼...제주 한글서예계 손으로 '부활'
윤동주 예술혼...제주 한글서예계 손으로 '부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1.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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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윤동주와 함께하는 한초회 가을여행전
대한민국미술대전한글서예 제주지역초대작가회 주최
12월 5일까지 먹글이있는집
현병찬 작 '서시'
현병찬 작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윤동주 작 ‘서시’ 중)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윤동주 작 ‘별 헤는 밤’ 중)

윤동주 대표작 ‘별헤는 밤’과 ‘서시’의 발표 8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의 한글 서예 초대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한글서예 제주지역초대작가회(회장 김수애)가 지난 5일부터 12월 5일까지 먹글이있는집에서 열고 있는 2021 윤동주와 함께하는 한초회 가을여행전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별헤는 밤’과 서시 발표 80주년을 기념해 제주지역의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글서예 초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 말로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어를 문자조형 디자인을 입힌 캘리그라피적 요소와 전통서예 간 결합을 진행해 격식에 관계없이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창작한 작품들이다.

또 우리 마음에 위안을 주고 희망이 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작가들 자신의 프로의식과 자긍심을 높이는 노력을 작품에 입혔다.

제주 한글 서예 초대작가들은 윤동주의 주옥 같은 시를 한글 서예로 옮겼다.

현병찬, 강경애, 강명수, 강숙자, 김수애, 김희열, 양춘희, 오금림, 이경주, 이동화, 최명선, 최명자 등 12명의 작가들이 윤동주의 서시와 자화상, 쉽게 씌여진 시, 별 헤는 밤, 참회록 등을 화선지와 먹, 한지 혼합 등 다양한 매체로 조명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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