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은 기온 변동 폭이 가장 컸던 10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10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20도, 평균 최고기온은 23.5도, 평균 최저기온은 17도로 각각 평년보다 1.3도, 1.4도, 1.4도 높았으며 모두 1961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일 평균기온 표준편차(자료가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분산돼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는 역대 1위에 해당하는 ±4.2도로, 월 기온 변동 폭이 가장 컸던 10월로 기록됐다.
특히 10월 상순의 평균기온이 24.5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15일까지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유지하다가 16∼17일에 기온이 10도가량 큰 폭으로 하강하는 등 기온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일별 평균기온을 보면 4일에 월중 가장 높은 25.8도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23.9도, 15일 23도를 보이다가 16일에 16.8도, 17일에는 13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달 상순에는 아열대고기압 영향을 계속 받아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나다가 중순 후반에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급격히 하강했다고 분석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