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풀어낸 제주도 굿 중 '불도맞이'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주도 굿 중 '불도맞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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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정 마로 음악감독, 공연 ‘생명의 에코스 Life Echoes’ 개최
5일 블루마운틴 425복합문화공간 야외무대

제주도 굿이 현대적으로 창작돼 공개된다.

오유정 사단법인 마로 음악감독이 5일 오후 6시 블루마운틴 425복합문화공간 야외무대에서 마련하는 공연 ‘생명의 에코스 Life Echoes’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의 음악과 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 굿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제주도 굿은 삶과 죽음을 1만8000위 신들이 함께하는 신화적, 영적 공간 안에서 풀어내는 복합예술이다.

많은 다른 의례들이 죽음과 저승을 담고 있다면 그 중, 불도맞이는 아이들을 위한 굿이자 ‘생불꽃’이라는 꽃을 매개로 자연과 생명을 함께 노래하는 의례다.

자연과 생명을 노래하는 데 있어 ‘불도맞이’의 의례만큼 리추얼적으로 예술적이고 신화적으로 구성된 공연작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불도맞이’는 제주 전통예술과 굿판의 지혜가 녹아있는 의례다.

이제껏 제주 굿의 원형이 이론적, 민속학적으로 연구된 사례는 많으나 이를 실기적으로 연구하고 응용해 현대적으로 창작화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오유정 감독은 “이번 공연으로 제주굿을 더 깊이 알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다른 예술가들도 제주의 굿을 창작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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