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은행 선정을 바라보며
금고은행 선정을 바라보며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1.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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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금고 쟁탈전에서 다시 한 번 농협은행이 웃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 제주오리엔탈호텔 사라홀에서 열린 제주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일반회계 금고를 책임질 1순위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2003년부터 18년간 1금고를 수성해 온 농협은행은 내년부터 3년 더 4조9046억원 규모의 일반회계를 책임진다.

1금고 탈환을 외치며 농협은행과 경쟁을 펼친 제주은행은 또 다시 2금고(특별회계·기금)를 맡게 됐다.

제주도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전성, 금고업무 관리능력은 물론 도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고은행을 지정하고 있다. 

특히 도민 이용 편의성에는 관내 지점 수와 무인점포 수, ATM 설치 대수가 지역사회 기여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재해구호 및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증진 활동 등이 평가항목으로 포함된다.

아울러 올해는 ‘지역재투자 실적’ 항목이 신설됐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금고은행의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실적 등 이용 편의성을 평가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금융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금고은행의 사회적 책임이 커진 셈이다.

자연스럽게 금고은행을 향한 도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금융지원,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금고은행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 고 있다.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이 도민과 함께 성장해왔다. 금고은행으로서 안정적인 금고 운용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로 도민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해본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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