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학 고전 ‘순이삼촌’, 연극으로 부활
4‧3문학 고전 ‘순이삼촌’, 연극으로 부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0.3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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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공육사, 연극 순이삼촌 공개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아트홀 대극장

지역 연극계가 중심으로 4‧3문학의 고전 ‘순이삼촌’이 공연된다.

극단 공육사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연극 ‘순이 삼촌’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 순이 삼촌은 ‘나’의 서울 집에 와 부엌일을 하다가 두 달 전 고향인 제주로 돌아간 친척 아주머니다.

‘나’는 할아버지의 제사 때문에 8년 만에 제주를 방문했다가 순이 삼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30여 년 전의 일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시작돼 4‧3의 비극을 알린다.

주목할 점은 제주어와 제주환경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거다.

순이 삼촌역의 영화감독 방은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주에서 활동하는 연기자들이 함께 한다.

가능한 투박하지만 정겨운 제주어를 찾아 사용하고, 감정변화에도 제주 환경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깃들었다.

아울러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자산어보로 연기적 시동을 건 영화감독 방은진씨가 5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해당 작품을 택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30년 이상 경력의 제주 연극(윤미란, 신제균, 우승혁)과 차세대 제주의 연극인(조성진, 오현수, 이윤주, 박은주, 김시혁, 신현종, 이충선)들의 힘찬 발걸음이 될 걸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 시각은 3일은 오후 7시, 4일은 오후 4시와 7시30분, 5일은 오후 4시와 7시30분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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