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라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첫 단풍은 한라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올해 첫 단풍 관측 시기는 지난해보다 14일, 평년 대비 11일 늦어졌다.
단풍은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올해 첫 단풍이 늦어진 원인으로는 지난 9월 어리목 평균 기온이 17.9도로 작년에 비해 2.4도 높아진 반면 평균 강수량은 30.0㎜로 지난해 대비 19.2㎜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이 늦어진 만큼 산 전체의 80%가량이 물드는 절정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