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소비 침체 지속…3개월째 마이너스
제주 관광소비 침체 지속…3개월째 마이너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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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4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
추석연휴에도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영향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제주지역 관광소비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제주지역 관광지출액은 627억원으로 전년 동월(647억원) 대비 3.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소비는 7월(-1.22%)과 8월(-20.51%)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된 관광시장을 반영했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관광소비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계는 현지인과 외지인의 비씨카드 소비액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지역에 사업자 주소를 둔 숙박업·여행업·대중교통·렌터카·항공사·쇼핑·식음료 등 관광업종 지출액을 집계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9월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관광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업종별 관광소비를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음료 소비가 작년 동월보다 11.71% 줄어든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을 제외한 쇼핑은 71억원으로 10.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사(93억원)는 20.37%, 숙박업(55억원)은 8.84%, 레저스포츠(38억원) 20.35%, 렌터카(10억원) 13.71% 각각 증가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서 관광업계는 연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다만 10월에는 거리두기가 하향되고 개천절과 한글날 등 황금연휴가 이어졌던 만큼 어느 정도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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