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스마트시민으로 함께
새로운 도전, 스마트시민으로 함께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10.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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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연구원·제주스마트시티챌린지 MP·논설위원

2021년 11월 1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도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7년 대비 24.4%에서 2018년 대비 40% 절감하는 상향된 목표를 제시할 것이다. 또한 올해 8월 현재 3067개 기업, 733개 도시 622개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2050 넷제로를 목표하는 탄소제로레이스(Race To Zero)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와 2023년 ‘COP 28’을 유치 경쟁 중인 서울·인천·부산·대구뿐만 아니라 여수·고양 등도 본격적인 탄소제로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 제주도는 11월 1일을 스마트그리드데이로 선포하였다. 도청에서 행원리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 종합홍보관까지 전기차,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등 퍼레이드와 현대차는 전기차 13대도 기증했다. 2회차인 2011년 11월 1일, 한전과 제주도는 가파도 CFI(Carbon Free Island)사업 상호협력 협약 체결로 가파도를 스마트그리드로 신재생에너지 100% 자급화하는 탄소배출 제로섬 사업을 시작하였고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시 참관코스 운영도 발표하였다, 또한 2018년 11월 1일, 스마트그리드 9회째 행사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세미나에서 필자는 ‘스마트그리드에서 스마트시민으로 함께’라는 발표를 하였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동차 전환은 2050 넷제로 달성에 국가별 주요 정책으로 진행 중이며,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로 지금까지 실증에서 신규 친환경산업 연계 및 시민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위해 종합성, 혁신성과 보편성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종합성은 카본프리든 넷제로든 어느 한 마을이든 한 부서라기보다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신재생이든 전기차든 지금까지의 보급 및 이용 확대에서 시민 중심의 지역산업 연계 및 융합이 필요하다. 둘째, 혁신성은 기존의 산업구조의 전환이나 수송분야든 농업분야든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며,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기차가 늘면 기존 250여개의 주유소나 내연차 중심의 서비스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고 특히 내년부터 1000여 대 발생할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등도 산업적 실천이 필요하다. 셋째는 보편성으로 시민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 마을 단위의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 관련 생활허브 시설이 필요하며, 시민들 또한 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활용, 전기차 이용, 제로웨이스트 등 착한 작은 실천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시티챌린지는 도청 미래전략국과 기업들이 2021-2022년 에너지와 교통 연계로 신재생에너지 불용 문제 해소에 도전하고 있다. 내연 중심의 기존 주유소를 신재생에너지 중심 주유소로 전환하여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스마트허브혁신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개인 간 거래, 전력저장장치(ESS) 활용부터 수요관리(DR)나 가상발전(VPP)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불용문제 해결에 도전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 중심 마을 단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거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13년 전에 제주가 도전했던 세계적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이제부턴 스마트 시민과 함께 스마트시티챌린지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 제주대 스마트그리드 관련 스마트그리드상호운용센터 공간을 챌린지 합동사무실로 연계 공동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 플랫폼 GRID+, 전기차 충전 및 개인이동 활용 플랫폼 GreeGo웹과 이들을 통합한 e삼다플랫폼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 글로벌 차원의 넷제로도 이를 선도하기 위한 제주의 카본프리아일랜드도 결국은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며, 스마트시티챌린지 등 작은 도전들이 지역경제와 함께 일거리가 함께해야 할 것이다. 결국은 나부터 실천이다. 2009년에서 2021년 새로운 11월 1일 절실함으로.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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