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이 큰 공연장으로...김만덕과 도시재생 만나"
"건입동이 큰 공연장으로...김만덕과 도시재생 만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0.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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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컬 ‘만덕상회’ 쇼케이스 개최
11월 본 공연 이후 내년부터 도시재생과 접목
"소규모 버스킹 공연 및 주민 협력 더할 것"
댄스컬 ‘만덕상회’ 쇼케이스가 24일 오전 11시 센터 일원에서 선보였다. 김나영 기자.

문화로 건입동 도시재생에 나선다.

‘거상 김만덕’ 공연 콘텐츠로 민과 관이 손 잡고 건입동 전체를 대형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댄스컬 ‘만덕상회(연출 오상운)’ 쇼케이스가 24일 오전 11시 센터 일원에서 국토교통부, 제주도, 제주시 주최, 제주시건입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김외솔)와 제주극장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수현) 주관으로 선보였다.

기존 김만덕 문화콘텐츠가 일대기 중심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김만덕의 사후 신과 만나 역경을 이겨내는 판타지적 요소로 풀어낸 작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용이 중심이 돼 30%가 대사에 의해, 70%가 넌버벌(대사 없는)로 구성됐다.

줄거리는 인간으로 환생한 만덕이 우연히 신들의 옷을 만드는 양장점으로 들어와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제주 신화 중 대별왕과 소별왕, 자청비, 지장아기씨, 서해용왕의 딸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
본 공연은 11월 21일 오후 4시와 7시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후 센터와 조합은 해당 콘텐츠를 소규모로 축소시켜 내년부터 건입동 곳곳의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지역 주민, 예술인들과 함께 소규모 버스킹 공연 등이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극장사회적협동조합은 본거지를 기존 노형동에서 건입동으로 옮겨 주민과 교육, 공연, 잔치 등을 이어간다. 한편 이번 공연은 KT&G 후원으로 이뤄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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