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저
어느 입학사정관이 바라본 입시의 풍경이 담겼다.
10년 간 입학사정관을 지낸 김보미 제주도교육청 대학입학지원관이 최근 발간한 저서 ‘입학사정관의 시간’을 통해서다.
대한민국에서 대입과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 복잡한 일이다.
수능시험 체제가 도입된 지 어느덧 3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이 제도는 크고 작게 변화하는 중이다.
교육 과정에 따른 변화, 사회문제로 야기되는 사교육 해결 방안으로서의 변화, 표준화된 시험으로서 타당한 평가를 위한 변화 등이 반복된다.
이 안에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수험생이 수능이라는 제도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희망을 품기도, 너무 큰 좌절과 희생을 감내하기도 한다.
대학에서 저자는 이처럼 복잡하고도 치열한 대입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현실과 쉽사리 풀리지 않는 묵은 고민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우리 앞에 드러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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