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가을 가장 ‘쌀쌀’...영하권 한라산엔 상고대
제주 올가을 가장 ‘쌀쌀’...영하권 한라산엔 상고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1.10.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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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 자료사진.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정상부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상고대가 피었다.

제주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7일 제주 아침 최저기온이 10∼12도에 분포돼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산간에는 영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11.2도(체감온도 8도), 서귀포 11.9도(11.6도), 성산 9.8도(7.5도), 고산 11.8도(7.8도) 등이다. 

한라산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산간 아침 최저기온은 한라산남벽 -2.8도(체감온도 -11.2), 윗세오름 -2.7도(-12.8도), 삼각봉 -1.4도(-6.3도), 어리목 2도(-2.7도), 성판악 3.3도(-3.1도)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이처럼 산간 기온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정상에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 주변에 머무르던 따뜻한 고기압으로 인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2∼6도 더 낮아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욱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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