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엿보이는 유쾌한 동심
일상에서 엿보이는 유쾌한 동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0.14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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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뀌는 로션
김정련 저
도서출판 한그루

어린이들의 천진하고 유쾌한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린 제주 출신 김정련 시인이 네 번째 동시집 ‘방귀 뀌는 로션’으로 돌아왔다.

사물과 친구, 식물과 생태, 가족과 사회로 범위를 확장하며 이어지는 시집은 주변을 유심히 관찰해 건강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 54편의 동시가 수록돼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풍경을 흘려보내지 않고 시의 소재로 포착한 이번 동시집에는 매사에 진심을 담아 대하는 어린이들의 행동과 태도가 잘 반영돼 있다.

표제작이자 시집 제목인 ‘방귀 뀌는 로션’은 시인의 다섯 살 어린 조카의 말에서 탄생했다.

거의 다 쓴 선크림을 짤 때의 모양새가 방귀 뀌는 모습과 꼭 닮아 그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우산 두 개’에서는 반가운 나머지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몸이 먼저 빠르게 반응하는 어린이가 등장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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