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연극계가 한 자리에 모인다. 도내 청년극단 ‘레드(red •)’는 오는 12, 13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1회 청년연극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단원들이 제주청년센터의 ‘청년덕질’ 사업지원을 받아 기획됐다.

제1회 청연은 과거 자유롭게 방랑하며 예술 활동을 영위한 ‘보헤미안’과 ‘히피’가 결합된 컨셉을 통해 창조적인 세상에서 창의적인 예술을 하려는 제주 청년들의 자유로운 영혼과 창조성을 한껏 표출할 수 있게 마련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를 작품은  파파프로덕션의 라이센스허가를 받고 제주 청년 극단 레드가 진행하는 워크샵 개념의 극 ‘라이어’다.

‘라이어’는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가 쓴 희극 ‘Run for your wife’가 원작이다. 1998년 한국에서 초연한 이래 유쾌한 코미디 연극으로 올해까지 무려 24년 동안 계속 공연돼 왔다.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는 다른 지역에 사는 두 연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한다. 완벽해 보였던 그의 일정이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려 엇갈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총기획자인 강지훈은 “향후 지역의 보다 많은 청년 극단들과 협업해 극단 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이번 연극제는 코로나19로 사전 신청(https://forms.gle/YkMm3gYbQyncNBJL8)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