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드는 제주 10월에 31도...역대 두 번째 최고기온
가을 물드는 제주 10월에 31도...역대 두 번째 최고기온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1.10.03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도 푹푹' 30도 '육박'
네 번째 높은 낮기온 기록

10월 가을철에 접어든 제주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웃돌며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이날 제주 낮 최고기온은 192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쯤 제주(북부) 낮 최고기온이 31.1도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0월 2일 제주 낮 최고기온 32.1도에 이어 10월 기준 일일 낮 최고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성산(동부)은 이날 낮 12시7분 기준 28.7도를 기록, 기상 관측 이래 네 번째로 높은 10월 낮 최고기온을 찍었다.

성산의 10월 일일 낮 최고기온 1위는 1999년 10월 2일 30.1도다.

이날 제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또 고온의 남풍류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한라산에 '푄(Foehn·습한 공기가 산지를 넘어가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 북부권역 낮 기온이 올라간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분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