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추자도 후풍 갤러리와 후포 갤러리
민병훈 영화감독이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미디어 아트 데뷔전을 갖는다.
도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민병훈 영화감독이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추자도 후풍 갤러리와 후포 갤러리 두 곳에서 미디어 아트전 ‘볼수록’으로 전시 데뷔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화감독에서 미디어 아티스트로 변모하는 민 감독의 신작 ‘시간의 바다’를 포함해 13편의 미디어 영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민 감독의 전시 작품과 아울러 김남표 화가의 작품과 돌 형상에 관한 진지하고도 유희적인 실험으로 유명한 하석홍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주제이자 제목인 ‘볼수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어난 사건에 고통 받고, 때로는 공동체와의 단절로 지독한 외로움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작가들의 사유적 세계를 다룬다.
그는 이를 단지 작가 스스로의 고통과 역경을 묘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또는 역경 속에서도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주목하는 전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