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거장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영화와 음악 엮인다
탱고거장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영화와 음악 엮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9.2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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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깨라스튜디오, 제3회 제주무비콘서트 페스티벌 개최
10월 9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

아름다운 탱고 음악과 영화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플레이스 캠프 제주가 후원하고 매깨라스튜디오가 주최하는 올해  제3회 제주무비콘서트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9일 서귀포시 성산읍 내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개최된다.

‘탱고마씸’이란 부제로 영화와 공연을 함께 선사하는 이번 행사는 탱고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모두 두 편의 영화 상영과 두 차례의 OST 콘서트가 펼쳐진다.

1회차 무비콘서트는 오후 1시 30분 플레이스 캠프 제주 실내 액티비티 라운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로 섬세한 연출과 장국영, 양조위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다. 제50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여러 유수 영화제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영화 내내 탱고 음악이 흘러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OST 곡으로도 유명한데, 음악 자체가 영화의 스토리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전반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이 깔려있다.

이는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연인을 잃은 상실감을 잘 표현해준다.

영화상영이 끝나면 탱고 음악에 제주의 감성을 담은 프로젝트 그룹 ‘아일랜드 탱고’의 피아졸라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6시 플레이스 캠프 제주 야외무대에서 2회차 무비 콘서트가 열린다.

상영작은 김범삼 감독의 ‘카오산 탱고’로 시나리오 취재를 위해 태국 방콕을 생애 첫 방문한 영화감독 지망생이 프로 태국 여행러와 우연히 동행하게 되는 예측불허 낭만 여행기를 담고 있다.

배낭여행자의 성지인 카오산 로드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탱고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는 올해 들꽃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카오산 탱고’는 카오산 로드를 비롯해 왓아룬 사원, 짜오프라야강, 암파와 수상시장, 쏭끄란축제 등 태국의 관광 명소들을 담고 있어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이 끝나면 김범삼 감독의 GV와 탱고.재즈 프로젝트 그룹으로 영화 ‘카오산 탱고’의 OST 곡에 참여한 밴드 ‘라 벤타나’의 영화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예약은 선착순 무료로 인터넷 링크(forms.gle/QJcwYnzhdxAq7FBH9)로 진행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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