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미국 책임’ 현지 공론화 방안 모색한다
제주4·3 ‘미국 책임’ 현지 공론화 방안 모색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9.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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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현지에서 공론화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된다.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이하 4·3파우)가 주최하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는 ‘월든 코리아 국제 포럼’이 오는 26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4·3파우는 4·3의 진상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미국에서 출범했다.

4·3파우는 한국과 미국 대학생을 ‘월든 코리아 청년 기획위원’으로 임명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국제 포럼에서 월든 코리아 청년 기획위원들은 ‘제주4·3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데이비드 맥켄 전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이택광 경희대 교수, 이성윤 터프츠대 국제외교대학원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성윤 교수는 4·3에 대한 책임이 당시 미군정에게도 있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며, 이택광 교수는 4·3을 국제적인 담론으로 이끌어 낼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수연 4·3파우 대표는 “미국 사회에 4·3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서는 유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이상의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9시 줌 화상화의로 열리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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