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8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 묻어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화가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 마사코 여사와의 사랑 이야기가 뮤지컬 대사로 옮겨졌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지난 16~18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이중섭의 메모리’를 선보였다.
해당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1 방방곡곡 문화 공감 공연 기획·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며 제주 출신 윤정인 맥 씨어터 대표가 작곡과 극작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일본에서 이중섭과 마사코 여사가 만난 순간부터 결혼 이후 한국 전쟁으로 인한 피란 길, 제주행, 가난으로 인한 이별, 이중섭의 말년 등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제주 방언이 등장하며, 극의 마지막 장면에 서귀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표현하면서 끝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곡에서 총 30여 곡의 창작곡이 등장하는 데 이중 3곡이 서귀포와 관련된 곡이다. 제주 출신의 뮤지컬 배우는 총 2명이다.
윤정인 대표는 “제주의 방언과 작품의 주제는 늘 한결 같은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제주에서 뮤지컬로 도민을 자주 만나길 바란다”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