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 미술관 개관 이후 최초 공개작 잇따라
‘물방울 화가’ 미술관 개관 이후 최초 공개작 잇따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9.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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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김창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회귀’의 품, 제주 개최
오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김창열미술관
김창열 작 회귀

‘물방울 화가’ 고(故) 김창열 화백의 개관 이후 최초 공개 소장품이 잇따른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열미술관(관장 최형순)이 오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회귀’의 품, 제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의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작품 14점으로 구성됐으며, 작품의 제목도 모두 ‘회귀’다.

작품 전체가 미술관 소장품이 된 이후 최초 전시되는 것들이다.

화백은 45년의 이국생활을 했던 작가로, 제주가 최종 정착지가 됐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물방울’과 ‘회귀’와 연관돼 있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은 작가가 근원을 찾고자 했던 작품 활동 중 ‘회귀’작품들로 구성돼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는 작가가 삶의 근원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로, 그 결과가 한지나 천자문 사용 등으로 표현됐다.

작가는 과거 이 기법과 관련  “할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울 때 신문이 안 보이도록 새까맣게 글씨를 썼던 기억이 새롭다.

한자는 제게 그토록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며 25년간 밖에서 살아도 저의 기억을 한 곳에 모이게 할 만큼 강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작가의 물방울 작품에 천자문이 들어가게 된 연원을 알 수 있게 해주며, 근원에 대한 작가의 고민도 유추할 수 있게 해 준다.

전시는 코로나19로 회차별 예약인원을 21명으로 제한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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