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계가 조명한 '돌문화공원'과 '동자석'
사진계가 조명한 '돌문화공원'과 '동자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9.0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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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기획전 두 건 개최
‘돌문화공원 전국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및 이창훈 작가 기증 ‘동자석 사진’전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
안진언 작 '해맞이'
돌문화공원 전국 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작 안진언의 '해맞이'
이창훈 기증작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조명한 돌문화공원의 아름다움과 사라져가는 동자석 작품이 교차하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기획전으로 ‘돌문화공원 전국 사진 공모전 수상작’과 이창훈 제주사진작가협회장이 기증한 ‘동자석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중인 작품은 공모전 수상작 26점과 이창훈 사진작가의 사진 30점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모전 수상작은 안진언씨의 금상 수상작 ‘해맞이’부터 임성복씨의 은상 수상작 ‘장독대여인’, 부창보씨의 은상 수상작 ‘합창대’, 신준철씨의 동상 수상작 ‘겨울초가’, 이순우씨의 동상 수상작 ‘은하수’, 최진양씨의 동상 수상작 ‘돌문화공원 가을전경’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들 작품은 붉은 하늘에서 해가 올라오는 절경과 합창대를 연상시키는 동자석들의 군집, 계절별 제주 초가, 돌하르방 조각 너머 별 쏟아지는 하늘 등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실제 즐길 수 있는 장면들이다.

이와 더불어 전시 중인 제주 사진가 이창훈씨의 동자석 기증 사진들은 제주 동자석의 미학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동자석 보호를 위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촬영된 작품들이다.

동자석은 무덤에 세우는 사람 모양의 석인상으로, 영혼에 대한 수호와 동반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타 지역과 달리 제주 동자석은 현무암과 조면암, 용암석 등 제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암석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작품들 속의 동자석은 비슷한 듯 하지만 각기 다양한 표정과 지물, 세월이 더해진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좌재봉 소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돌문화공원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알리기 위해 전시를 마련됐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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