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간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하다
사물 간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9.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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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화 작가 드로잉 작품 전 '사물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비아아트
성민화 작

제주시 원도심을 지키는 문화공간 비아아트에서 성민화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대동호텔 1층에 위치한 비아아트에서 열리는 전시 ‘사물들’이다.

이번 전시는 2016년부터 2019년 3년 동안 작업한 창작물 중 일상 속 사물의 풍경을 표현한 드로잉 작업으로 구성됐다.

성 작가는 실내 개인 공간에서 보이는 사물을 대상으로 삼아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을 반복적으로 드로잉해 사물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유리병, 잉크통, 물감통, 이어폰 등 집안 어느 한 공간에 있을 친숙한 사물을 선정하여 그 사물의 형태를 마치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듯 표현한다. 

전시 출품작들은 사물에도 생명이 있을지, 사물도 시간의 흐름을 흔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사물과 그 사물을 소유한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돼 작업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비아아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주어진 개인 공간에서 지내야만 하는 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공간, 일상의 사물에 대해 고요하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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