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비아아트
제주시 원도심을 지키는 문화공간 비아아트에서 성민화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대동호텔 1층에 위치한 비아아트에서 열리는 전시 ‘사물들’이다.
이번 전시는 2016년부터 2019년 3년 동안 작업한 창작물 중 일상 속 사물의 풍경을 표현한 드로잉 작업으로 구성됐다.
성 작가는 실내 개인 공간에서 보이는 사물을 대상으로 삼아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을 반복적으로 드로잉해 사물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유리병, 잉크통, 물감통, 이어폰 등 집안 어느 한 공간에 있을 친숙한 사물을 선정하여 그 사물의 형태를 마치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듯 표현한다.
전시 출품작들은 사물에도 생명이 있을지, 사물도 시간의 흐름을 흔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사물과 그 사물을 소유한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돼 작업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비아아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주어진 개인 공간에서 지내야만 하는 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공간, 일상의 사물에 대해 고요하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