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현 박사 '제주기행' 발간
도서출판 각
도서출판 각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바람에 실려 온 신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제주대학교 석좌교수와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을 역임했던 주강현 박사가 최근 발간한 도서 ‘제주기행’이다.
주강현 박사는 척박한 한국 해양인문학 풍토에서 독보적인 해양문화학자로 제주도와 40여년 인연을 맺어왔다.
2011년 웅진출판사에서 ‘제주기행’을 낸 바 있다. 이번 책은 발간 10년만에 대대적인 개정증보를 통해 ‘제주기행’ 결정판본을 출간한 것으로 출판사 역시 제주의 토종 출판사인 도서출판 각으로 옮겼다.
그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드러낸다. 그의 글은 제주문화의 표피를 걷어낸 제주의 역사와 문화사에 얽힌 다양한 배면사를 드러낸다
현기영 소설가는 “그의 시선은 바람, 돌, 곶자왈 등 모질지만 특이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제주의 자연과 그 배후에 숨 쉬고 있는 험하고 고단했던 역사에 날카롭게 꽂혀 있다”고 평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