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만끽하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예술혼
제주서 만끽하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예술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9.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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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작 '물방울'
김창열 작 '물방울'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거듭난 예술가들의 작품이 제주에 걸린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1전시실에서 김창열미술관 기획전 ‘에콜 드 파리의 거장들’을 개최한다. 

김창열미술관은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도민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 서양 화단을 통해 프랑스 미술과 예술관을 수용한 바 있지만 태평양전쟁과 해방을 맞으며 중단됐다.

이후 한국 미술가들은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를 동경하게 됐고, 1950년대 중·후반부터 수많은 작가들이 파리행을 결정했다.

당시 파리에 진출한 한국 미술가들은 세계 미술사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고, 동양적인 미술에 눈을 뜨게 되면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김창열미술관은 이들 중 ‘물방울 작가’ 김창열을 비롯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적 작가인 김환기, 현대적인 추상적 표현을 보여준 남관,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회화 활동을 한 이응노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14점을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시한다.

고춘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에 쌓인 피로를 한국 현대미술 거장 4인의 작품을 통해 씻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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