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주를 세계의 컨벤션 센터로 만들겠다"
홍준표 "제주를 세계의 컨벤션 센터로 만들겠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1.08.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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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30일 제주를 찾아 “제주를 세계의 컨벤션 센터로 만들겠다”며 “즐길거리를 위해 내국인 카지노까지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제주도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처음에는 도박을 위한 도시였지만 지금은 컨벤션 수익이 카지노 수익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내국인 카지노까지 허용하는 등 ‘카지노 프리’ 도시로 제주를 조성하고 해양스포츠, 승마, 골프 등이 어우러져 컨벤션을 위해 참여한 사람들이 즐길 거리를 조성할 것”이라며 “개발이라고 하면 꼭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제주의 산록을 파괴하지 않고도 충분히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선 “제주도에의 공항 수요가 폭증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공항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것은 도민들도 인정할 것”이라며 “제2공항 부지가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제주공항 확장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 그게 안 된다면 정석비행장 활용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관련해선 “유족의 고인이나 명예를 달래주는 문제”라며 “배상이란 용어는 민법상 소멸시효 문제로, 보상이라는 용어는 적법행위에 대한 금전 지불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 지는 국회에서 검토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다. 선진국으로 도약을 했으면 모든 국가 체계를 선진국에 걸맞게 개혁해야 한다”며 “그것을 하기 위해서 지도자는 통찰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제가 그런 면에서 가장 나은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4·3평화공원과 6·25참전기념탑을 찾아 4·3영령과 한국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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