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선전, 노지로 이어지길
하우스감귤 선전, 노지로 이어지길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8.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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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산된 올해산 하우스감귤이 코로나19를 뚫었다.

지난주 하우스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출하가격은 3㎏ 기준 1만65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00원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평균가격(1만6000원)에 비해 500원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얼어붙고 하우스감귤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호조세라는 평가다.

제주 하우스감귤이 악재 속에서도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 ‘품질’이다.

올해산 하우스감귤은 높은 당도에 적절한 산미가 조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건강쌩쌩 제주 여름 하우스감귤 페스티벌’을 실시한 결과 839t 판매 성과를 올려 당초 판매 목표치인 500t을 웃돌았다.

농가들의 고품질 생산 노력에 행정과 농협, 생산자단체 등의 지원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다.

이제는 노지감귤 차례다.

올여름 잦은 비 날씨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행히 생육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감귤에 이어 노지감귤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지만 태풍 등 잦아지는 기상재해와 경쟁과일의 성장 등은 위험요소다.

농가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행·재정적 지원이 지속돼야 노지감귤도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감귤산업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다. 감귤농사의 성패는 곧 제주경제의 희비로 이어진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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