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尹캠프 '경찰대 구인'에 "文정권보다 더한 권력 사유화"
원희룡, 尹캠프 '경찰대 구인'에 "文정권보다 더한 권력 사유화"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08.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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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총동문회 캠프로 끌어들여…권력기관 사유화 음습한 시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3일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권에 탄압받았다는 전력을 빌미로 더 체계적인 권력기관 사유화에 나서는 게 아닌가 두렵다"고 말했다.

윤 후보 캠프에서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인력 모집 공고를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윤 캠프는 지난 19일 공명선거추진단 명의로 수사·정보 경력자 또는 변호자 자격소지자를 우대한다는 모집 공고를 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윤 후보의 정치하는 이유가 결국 더 압도적인 권력기관 사유화였나. 윤 후보의 권력관은 문재인 정권의 그것과 하등 다를 바 없어 보인다"라고 비난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질과 준비를 갖추었는지 커다란 회의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권력기관 사유화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 하나로 그를 대선 후보로 대접해주고 있는 것이 공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대선 후보로서의 준비를 하기는커녕 권력기관의 한 축인 경찰 조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찰대 총동문회를 캠프로 끌어들일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럴 거라면 마음에도 없는 헌법주의, 법의 지배 운운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원 전 지사는 "즉각 대선 캠프에서 권력기관 사유화의 음습한 시도를 행한 사람을 조처해야 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공개 요구했다.(연합뉴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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