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닮은 애기동백 '꽃봉오리'
심장을 닮은 애기동백 '꽃봉오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8.2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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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헌갤러리 제3회 전영실 개인전 ‘동백이 피기까지는’ 개최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심헌갤러리
전영실 작

제주의 동백 꽃봉오리를 심장의 형상으로 표현한 전시가 마련된다.

심헌갤러리(대표 허민자)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제3회 전영실 개인전 ‘동백이 피기까지는’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영실 작가는 2019년 요양원, 치매,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두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개인전의 모티브는 동백꽃의 꽃봉오리이다. 동백꽃봉오리의 형상은 마치 심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지난 4월 길 위에서 만난 애기동백을 반복해 그리다가 꽃이 아기 심장처럼 보여 꽃심장을 그리게 되었다. 애기동백은 매일매일 다르게 다가왔다. 작가는 붉은 심장, 푸른 심장, 춤추는 심장, 아픈 심장, 꽃 피는 심장 등으로 동백 꽃봉오리를 그려냈다.

선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전 작가는 부드럽고 섬세한 선을 사용하기도 하고 주먹 쥔 손으로 천천히 밀고 나가는 선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기 동백꽃이 심장으로 화현하고 꽃으로 피어난다는 전시 내용은 고향으로 돌아온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 보여 주듯 선보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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