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3년 만에 KLPGA 정상
오지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3년 만에 KLPGA 정상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1.08.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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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언더파 271타로 우승,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
홍정민 2위, 박민지·최혜진 공동 3위, 양효진 아마추어 1위
오지현(25)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오지현(25)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오지현(25)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지현은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71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대회 기간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오지현은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홍정민(19)이 3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시즌 7승을 노렸던 박민지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지현의 최근 우승 무대는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오지현은 KLPGA투어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1번홀(파5)부터 3퍼트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버디만 5개를 낚으며 큰 위기 없이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오지현은 홍정민이 2타 차로 추격해오자, 16번홀(파4)과 17번홀(파5)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오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오지현은 “너무나 기다렸던 우승”이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아내며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지현(25)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오지현(25)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오지현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하던 홍정민은 1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만 6개를 잡아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최종일 4타를 줄이며 이날 보기 없이 7타를 줄인 최혜진과 12언더파 276타로 공동3위에 자리했다.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추천선수 선발전에서 14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양효진(A)은 4오버파로 아마추어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 친환경 대회로 운영됐다.

대회 기간 17번 홀이 친환경 기부 홀로 지정돼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10만원씩, 최대 1000만원을 적립해 도내 장애인 시설 단체 등 소외계층에 기부된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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