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사회 속 ‘문화 배달’ 훈훈
비대면 사회 속 ‘문화 배달’ 훈훈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7.2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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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기반시설들이 코로나19로 도민 대상 문화강좌들을 취소하는 대신 ‘배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어린이를 위한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콕콕 박물관’과 제주돌문화공원의 ‘화산지질 어린이박물관대학’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회차별 선착순 100명씩 참여 어린이를 모집해 주제에 맞춰 제작한 비대면 체험키트를 각 신청 가정에 배달해 참여 어린이가 집에서 제주의 역사, 자연,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모든 강의는 각 박물관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돼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강좌도 배달되고 있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오는 11월까지 도내 사회복지시설 14개소 14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외계층 찾아가는 설문대 배달강좌’ 등이다.

전문 예술강사가 미혼모 보호시설 및 장애인 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요리와 다육아트, 가죽공예 등 6개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 제주도 해녀박물관 등 전시장에 직접 방문한 어린이 관객에게 집에서 해녀 종이 인형을 제작해볼 수 있게 체험키트를 나눠주는 전시장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팬데믹으로 대면이 제한된 오늘 날 우리에게 소소하게 배달되는 ‘문화’는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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