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인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How’s카페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원 지사는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원 지사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겠다”며 법치 파괴, 소득주도성장, 임대차 3법, 탈원전, 주52시간제를 열거한 뒤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또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면서도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