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도당대회 중단 납득 안 돼"
장성철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도당대회 중단 납득 안 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1.07.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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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원 지사 방치 말고 나서야"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24일 국민의힘 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도당대회 중단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아울러 "원 지사가 도당을 방치하다 자신의 측근을 도당위원장으로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원 지사는 도당이 사고정당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선 최근 국민의힘 제주도당 개최 중단 상황과 관련해 사유를 떠나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이 기회를 빌려 도당의 성과와 활동 내용을 더 많은 당직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정례적인 간담회 등을 충분히 개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도당 당직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장 위원장은 "제주도당 개회 중단 조치 공문에는 관내 당원 간 불협화음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는 비공식적인 루트에 의한 루머성 정황에 근거한 것"이라며 "도당대회 중단은 공정과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회 중단 조치는 도당 입장에서 정치적 타격이 크다. 이와 관련된 정치적 책임은 도당위원장인 제가 가장 크게 져야 하지만, 원 지사님의 책임도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도당 활동을 해 오신 분들은 원 지사가 재임 7년 동안 도당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 속에서 도당 대회 중단과 관련해 원 지사의 개입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개입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도당을 사고 도당으로 지정한 후 외부 인사를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주장과 맞물려 증폭되고 있다"며 "이 인사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후원회장을 역임한 분이다. 원 지사님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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