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농업소득 1200만원…전년比 20% 감소
작년 제주 농업소득 1200만원…전년比 20% 감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7.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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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의 농업소득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제주지역 농가소득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업소득은 1209만원으로 전년(1528만원)보다 319만원(20.9%) 감소했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를 뺀 수치다.

지난해 농업총수입(5293만원)은 92만원(1.8%) 증가했으나 농업경영비(4085만원)가 411만원(11.2%) 늘어 제주 농가의 농업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농업소득은 15.2% 늘어 제주지역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축산물 수입이 줄어들고 태풍 피해 등으로 시설 보수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농업외소득은 2039만원으로 1년 전(1974만원)과 비교해 65만원(3.3%) 늘었다.

농업외소득 중 겸업소득은 168만원(25.7%) 감소한 488만원으로, 사업외소득은 234만원(17.7%) 증가한 1551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 농가의 이전소득은 1459만원으로 전년(1188만원) 대비 271만원 (22.8%) 증가했다.

이전소득 가운데 공적보조금은 1449만원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보조금 영향으로 290만원(2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상소득은 205만원으로 전년(207만원)보다 2만원(0.8%) 소폭 감소했다.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포함하는 도내 농가소득은 2019년 4896만원에서 지난해 4912만원으로 15만원(0.3%) 증가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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