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발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발 빠른 조치로 귀중한 목숨을 구한 우체국 집배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제주우체국에 따르면 한림우체국 강용훈 집배원(36)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우편물 배달 중 앞마당 텃밭에 쓰려져있는 A할머니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할머니는 40도 가량의 고열 증세를 보이는 등 상황이 위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집배원은 A할머니를 발견하자마자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응급처치를 취했다.
또 출동한 119소방대원을 도우며 A할머니의 회복을 도왔다.
강 집배원의 선행은 다음 날 A할머니 자녀가 우체국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할머니는 다행히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우체국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복지사각지대에 이처럼 행복배달 우체국 집배원이 있기에 우정사업본부 제주우체국은 더없이 자랑스럽고 책임감을 마음깊이 느낀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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