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음악인들이 선보이는 ‘금빛 선율’ 눈길
제주 청년 음악인들이 선보이는 ‘금빛 선율’ 눈길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7.1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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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음악인 6인이 ‘금빛 선율’의 감동을 선사한다.

브리즈 브라스(리더 김경묵)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브리즈 브라스는 제주대 음악학부 출신 청년 음악인 6명으로 구성된 6중주 앙상블 단체다.

리더 김경묵씨(30)와 강경휘씨(28)는 트럼펫으로 금관 6중주의 화려함을 더하며, 현지웅씨(28)는 튜바, 김용석씨(27)는 트롬본, 좌종은씨(26)는 유포니엄, 안지홍씨(22)는 호른으로 금빛 선율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제주대 음악학부 선·후배다. 지난해 초여름쯤 제주에 없는 금관 6중주 앙상블 단체로 활동하자고 뜻을 모아 브리즈 브라스를 결성했다.

1년 간 꾸준히 연습하면서 호흡을 맞춘 이들은 당초 지난달 창단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르게 된 브리즈 브라스는 그동안 제주에 없던 금관 6중주로 도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창단 연주회에서 들려줄 브리즈 브라스의 음악은 ▲타카하시 히로키의 ‘더 타임즈’ ▲오스카 뵈메의 ‘금관악기를 위한 6중주’ ▲헨델의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발페의 ‘대리석 꿈을 꾸었네’ ▲필립 스파크의 ‘도쿄 트립틱’ 등 다섯 곡이다.

이 중 금관악기를 위한 6중주를 제외한 4곡을 각자의 특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직접 편곡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 없던 ‘금관 6중주’를 선사하기 위해 이제 첫 걸음을 땐 브리즈 브라스는 차근차근 무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기획을 맡은 좌종은씨는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통해 금관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으며, 강경휘씨는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금관 6중주의 매력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문예회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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