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세균 “제주 하늘길 꼭 확장해야…특별자치도 보완 필요”
[종합] 정세균 “제주 하늘길 꼭 확장해야…특별자치도 보완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1.07.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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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제주를 찾아 "제주 하늘길 확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에서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를 시찰하며 "제주는 어떤 지역보다 현실적으로 도민이 하늘길 문제로 불편하다. 대한민국의 최고 관광지가 제주인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봐도 어떤 형태로든간에 하늘길을 조금 더 폭 넓게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환경 문제나 탄소 문제 때문에 원시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하늘길 확장이 필요하다면, 도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소모전을 하지 않고 제대로 하늘길을 넓히는 방안을 찾는 게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일단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길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주도 하늘길을 확실하게 넓힐 것이다. 도민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그 방안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 전 총리는 "지금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장해 나중에 문제가 일어나고 갈등이 생겨나는 것은 무능한 것이다. 저는 미리 따질 것을 따지고 과정을 잘 관리해서 순항을 하는 것이 유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총리를 하며 다른 지역 공항 문제를 많이 해결했다. 제주도 문제도 도민 힘드시게 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와 동행한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이 빨리 조성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과방위원장으로서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기술이 도입돼 제2공항이 최첨단 시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와서 보면 법과 제도적으로 상당히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지방분권을 헌법에 포함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 대통령 4년 중임제도 개헌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해선 "제가 총리를 하면서 함께 일을 한 측면이 있는데 도정 운영을 무난하게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2공항과 관련해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균형사다리 제주본부’ 발대식에 참석,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 ‘강한 대한민국’ 구현 구상을 밝힐 방침이다.

균형사다리 제주본부는 제주우정포럼 등이 참여하는 정세균 전 총리 지지자의 통합 모임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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